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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3시 하교’ 검토… 교원단체 “돌봄 떠넘기기”

3일 교육 내실화 포럼 개최
“국가 차원 아동학대” 비판도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업 시간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서자 교원단체들이 돌봄 공백의 책임을 학교에 떠넘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는 3일 국회도서관에서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초등 저학년 교육 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 이행을 위한 논의의 일환으로, 현재 오후 1시 안팎인 초등 1·2학년의 하교 시간을 오후 3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는 2018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추진했다가 현장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세계일보 8월27일자 8면 참조>

초등교사노조는 “교육시간 확대 여부는 저학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과 휴식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사노동조합도 “초등 저학년을 학교에 매어두는 것은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나 다름없다”며 “이번 논의는 학생의 성장을 위한 교육적 필요가 아니라 단지 보육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행정적 필요에서 시작됐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초등교사노조가 지난달 26~27일 전국 초등 1·2학년 2만9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7교시까지 수업을 듣고 오후 3시에 하교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5%가 “너무 힘들고 지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