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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교대부터 한지 인형극까지…가을 맞은 경기전, 주·야간 프로그램 풍성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해 기록문화 가치도 조명

여름철 무더위로 잠시 쉬어갔던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의 역사 문화 프로그램이 가을을 맞아 다시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간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국가유산인 경기전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경기전 일원에서 하반기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문군의 교대 의식과 순라 행렬. 전주시 제공
수문군의 교대 의식과 순라 행렬. 전주시 제공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와 전주사고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수문장 교대 의식과 ‘한지를 품은 전주사고 이야기’, ‘별빛누빔’, ‘왕과의 산책’ 등 주야간에 걸쳐 다채롭게 구성한다. 다음 달에는 특별 프로그램인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도 마련한다.

 

‘수문장 교대 의식’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경기전 정문에서 펼친다. 수문군 교대 의식과 순라 행렬, 국악 공연 등을 통해 조선시대 수문군의 모습을 재현한다.

 

‘한지를 품은 전주사고 이야기’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와 3시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진행한다. 전주한지와 기록문화, 전주사고의 의미를 한지 인형을 활용한 연극 형식으로 풀어내 역사와 기록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밤의 경기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별빛누빔’은 11월 초까지 매주 금요일 열리며 테마별 빛 경관과 풍류 공연을 선보인다. ‘왕과의 산책’은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해 경기전의 고즈넉한 밤길을 걸으며 조선왕조와 경기전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듣고 주요 공간을 탐방한다.

 

10월 9일에는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가 열린다. 포쇄는 조선왕조실록 등 중요 기록물을 햇볕과 바람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고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실시했던 전통적인 기록물 관리 방식이다. 행사에서는 영접례와 포쇄 의례 등을 고증에 따라 재현해 전주사고의 역사적 의미와 기록문화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전주시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정전과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가 함께 자리한 경기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선왕조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공연과 해설, 탐방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 역사와 기록, 빛과 공연이 어우러진 경기전에서 낮과 밤의 색다른 모습을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