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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학원가 "모평 국어, 6월보다 어렵고 작년 수능보단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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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확실히 없어, 적정한 변별력 확보"…EBS 연계율 51%

2일 시행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예산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반적 난이도는 작년 9월 모평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작년 9월 모평에서 국어는 까다롭기는 했으나 수헝생이 접근하지 못할 난도라기보다는 적정한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 모평의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 올해 6월 모평에서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무려 11점에 달했다.

작년 11월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수험생들로선 이번 9월 모의평가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느껴졌을 수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준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한 교사는 이른바 '킬러 문항' 여부와 관련해서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킬러 문항은 확실히 없었다"며 "추론적 사고 요구로 변별력을 확보하긴 했지만 지문에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이라 과도한 추론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BS는 가장 눈에 띄는 문항으로 26번을 꼽았다.

한 교사는 "보기의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는지를 묻는 게 일반적 흐름인데 이 문항은 한 작품에 대한 이해에 근거해 다른 작품을 이해해야 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교사는 "이번 시험은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구조가 명확하다"면서 "지문에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지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출제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BS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로, 연계 문항은 총 23개였다.

한 교사는 "일부 수험생은 9월 모평 성적을 보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않아야 한다"며 "약점을 발견했다면 보완법을 빠르게 도출하는 게 실제 수능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학원가에서도 이번 시험이 작년 수능보단 쉽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다는 평가를 일제히 내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면서 "쉬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도 같은 분석을 내놓으며 "화법과 작문의 경우 분량이나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아 시간이 꽤 소요돼 시간 관리 능력에 따라 점수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는 각각 인문 철학과 기술을 다룬 독서 8번, 13번이 꼽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