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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용혜인 직격 “가족·보좌진으로 채우는 기본소득당”

“당 대표에 비서관 출신·최고위원에 배우자 출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기본소득당은 사실상 용 후보자 1인이 지배하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혜인 의원실 가족과 보좌진으로 채우는 기본소득당 지도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용 후보자가 원외정당 전락을 이유로 비례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점을 짚으며 “그럴 수밖에 없다. 기본소득당은 사실상 용 후보자 1인이 지배하는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기본소득당 당직 선거 지도부 출마자들의 면면을 거론했다.

 

기본소득당 2026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신임 지도부 후보자.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기본소득당 2026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신임 지도부 후보자.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 의원은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한 후보는 용 후보자의 국회 비서관 출신이고, 최고위원 출마자는 용 후보자의 배우자와 의원실 입법 보조원·정책특보를 거친 인사들”이라며 “청년최고위원에 단독 출마한 후보 역시 비서관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대체 한 명의 의원을 중심으로 가족, 보좌진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독식하는 정당이 있었냐”며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성평등부는 결국 용 후보자 추종자들의 또 다른 서식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용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관 임명 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뜻을 밝혀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가능하나 비례대표는 후순위에게 의석을 승계할 수 있어서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경청하고 있다”며 “청문회 과정이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이기에 잘 준비하고 생각을 정리해 전달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