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단풍과 억새가 물드는 가을 정원을 거닐고 야외에서 영화를 보거나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숲에서 가을 정원 산책을 비롯해 영화·공연, 생태·야간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계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시는 서울숲의 가을 풍경을 즐기기 좋은 정원을 골라 ‘가을 추천 정원 18선’으로 소개했다. 자작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정원부터 책을 읽으며 쉬기 좋은 공간, 열매와 씨앗을 관찰할 수 있는 정원까지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가을밤에는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정원극장’이 열린다.
오는 4일 ‘미드나잇 인 파리’를 시작으로 ‘이웃집 토토로’, ‘패딩턴 2’, ‘건축학개론’, ‘웡카’ 등이 10월까지 금·토요일을 중심으로 상영된다.
야외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18∼20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댄스뮤지컬과 대학생 쇼케이스,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을 선보이는 ‘서울스테이지 in 어텀페스타’가 열린다. 9∼10월에는 정원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정원을 좀 더 깊이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도슨트와 함께 정원을 둘러보며 해설을 듣는 ‘가을 정원 깊이 읽기’가 총 10회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생태체험도 준비됐다. 생물 탐사와 곤충 관찰 프로그램을 비롯해 밤의 풀벌레와 야행성 곤충을 살펴보는 ‘별빛따라 서울숲 탐험’, ‘가을밤, 풀벌레의 오케스트라’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퓨전국악 공연 ‘헤리티지정원 쉼표 음악회’, 러닝·걷기와 스트레칭을 결합한 ‘포레스트 가든 런’,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도심 승마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산책과 영화·공연, 생태체험 등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숲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