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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강남 고가 아파트 ‘헐값 전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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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19.5억… 3.5억에 장기거주
처남과 전전세 계약… 탈루 의심
野 “시세 차액 증여세 부과 대상”

김성수(57·사법연수원 24기·사진) 대법관 후보자가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에 시세보다 크게 낮은 전세보증금으로 거주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권은 김 후보자가 처남과의 임대차 관계를 통해 장기간 낮은 보증금을 유지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도곡렉슬 43평형 아파트를 전세 3억5000만원에 살고 있다. 그 아파트의 전세 시세는 현재 19억5000만원”이라며 “김 후보자의 처남이 아파트를 임차한 다음 김 후보자에게 헐값에 전전세를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10년간 처남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e편한세상 25평형에 거주한 뒤 2021년 6월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으로 이사했다. 도곡렉슬 역시 처남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뒤 김 후보자에게 다시 전전세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시세대로라면 불가능한 전세금으로 강남구 아파트에 장기 거주하며 증여세를 탈세해온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시세대로라면 불가능한 전세금으로 강남구 아파트에 장기 거주하며 증여세를 탈세해온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이 확인되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임차보증금이 3억5000만원으로 동일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처남을 비롯한 특수관계자로부터 막대한 금전적 특혜를 받아온 것”이라며 “전세금 시세와의 차액은 법률상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실은 김 후보자가 역삼동 아파트에 입주한 2011년부터도 비슷한 수준의 보증금을 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 의원은 “대법관 후보자에게 15년 장기 탈세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라며 “부동산 관련 탈세 의혹이 짙은 김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