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만큼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대화’ 행사 격려사에서 “국내 정치의 변화나 국제 정세의 부침에 따라 긴장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체제를 협력과 번영의 기반이 될 평화체제로 반드시 바꿔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이는 동북아의 안정 그리고 멀리는 세계 평화의 핵심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간 교류가 끊긴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은 여전히 그리고 완전히 끊겨 있다.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맞서는 데, 대결하는 데 낭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80년 넘게 쌓인 벽이다. 기다린다고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다만 서두르지 않고, 또 갈 곳을 분명히 정하고 움직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