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이 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구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차량 무상점검에 나선다. 엔진오일과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를 살피고 일부 소모품도 정비하거나 교체해준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추석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이다. 2020∼2024년 추석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79건으로 연간 일평균 550건보다 229건(약 42%) 많았다.
이에 서울 송파구와 은평구는 2일 각각 추석맞이 차량 무상점검 계획을 내놨다. 귀성·귀경 등 장거리 이동에 앞서 차량 상태를 확인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고장과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송파구, 6일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앞…국산차 대상
송파구는 이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올림픽공원 사거리 인근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108동 앞 대로변에서 차량 무료점검을 시행한다.
대상은 송파구민의 국산 승용차와 소형승합차, 사륜구동 차량 등이며 수입차는 제외된다. 점검은 서울특별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송파구지회 소속 전문 인력이 맡는다.
주요 점검 항목은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와 차량 전구류, 워셔액·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등이다. 필요한 경우 오일류와 워셔액, 냉각수 등을 보충하고 와이퍼브러쉬도 교환한다. 추가 정비가 필요한 차량에는 점검 결과와 정비 필요사항을 안내하며 차량 관리·정비 상담도 무료로 제공한다.
송파구는 매년 추석을 앞두고 차량 무료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총 878대가 별도 비용 없이 차량 점검을 받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명절에는 출발 전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고향을 오갈 수 있도록 귀성길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8일 은평평화공원서…1t 이하 화물차도
은평구는 이달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평평화공원 도로변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상은 승용차와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이며 영업용 차량은 제외된다. 점검을 원하는 구민은 별도 예약 없이 시간에 맞춰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서울특별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은평구지회 소속 정비 인력 90여명이 함께한다. 각종 오일류, 소모품, 전구류 등을 점검하고 정비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을 다녀올 수 있도록 이번 무상점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둔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