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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서 수출까지… K동물의약품 인재 키운다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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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2026년부터 민간 위탁
GMP 등 5개 분야 현장 전문가 양성
무료 교육에 첫해 1009명 몰려 ‘열기’

신약 개발부터 해외 수출까지 K동물의약품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받은 누적 인원이 사업 첫해인 올해 1000명을 넘어섰다. 당초 연간 300명의 우수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시작했지만 산업계의 교육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참여 인원이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민간 전문기관이 교육을 맡아 신기술 트렌드 등을 즉시 반영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문인력 양성교육 사업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추진하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임상시험관리기준(GCP), 규제과학·인허가(RA), 산업입문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당초 연간 3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60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늘면서 교육 규모도 확대됐다. 교육비는 무료다.

지난달 12일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두산벤처다임에서 진행된 ‘규제과학(RA) 전문가 양성 교육’에서 서민구 경북대 교수가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 인허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관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지난달 12일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두산벤처다임에서 진행된 ‘규제과학(RA) 전문가 양성 교육’에서 서민구 경북대 교수가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 인허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관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실제 교육 참여 규모는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위탁교육을 맡은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지난달 24일까지 집계한 결과 GMP 과정 누적 교육생은 242명, GLP는 137명, GCP는 217명, RA는 261명이다. 대학생 등 비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입문 과정에도 기초교육 121명과 현장견학 31명 등 152명이 참여했다. 과정별 참여 인원을 합하면 1009명에 달한다. 산업 현장에서 관련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는 의미다. 검역본부가 올해부터 교육을 체계화하고 내용을 확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서는 ‘GMP 선진화’와 ‘글로벌 신약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안정적인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역본부가 직접 교육을 전담하는 대신 사업을 위탁한 것도 교육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검역본부는 가축 방역과 수의 검역뿐 아니라 동물용의약품 인허가와 사후관리까지 총괄하고 있어, 방대한 인허가·규제 행정을 담당하면서 신기술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전문교육을 직접 지속적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검역본부는 이번 교육이 우수 신규인력이 산업계로 유입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동물약품 기업을 위해 기초 입문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전문성을 갖춘 민간 교육기관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상시 배출하고, 이 인재들이 기업의 GLP·GCP·GMP 역량을 높여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약품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결국 ‘사람’과 ‘전문성’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