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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인생은 미완성, 행정수도는 완성”…조국 “민주당과 합당, 신뢰 필요”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① 金 “인생은 미완성, 행정수도는 완성”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2일 세종에서 주재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생은 미완성, 행정수도는 완성’이라는 구호를 세종에 와서 배웠다면서 “행정수도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의지, 그리고 민주당의 비전을 반드시 완성시키고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이 근무할) 세종집무실 등에 관해 총리 시절부터 대통령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이것을 당에서 더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했다. 또 “구체적인 행정수도로서뿐만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는 시민, 주민들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예산 측면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올해가 세종이라는 이름을 얻은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 50번이자 국토 공간 대전환으로는 1번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만 해도 세종집무실 건축 예산이 8배 이상 늘어났고 세종의사당 관련 예산도 1191억원이 배정됐다”며 “국회는 행정수도의 법적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②曺 “민주당과 통합 논의 테이블 없어”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일 전남광주 신안군 보훈회관에서 열린 ‘호남정치의 미래’ 특강 이후 취재진에 “합당 논의를 하려면 양쪽 주체가 만나는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자체가 지금 없는 상태”라며 민주당에 연대를 위한 실질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인 박범계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양당이 연대 논의를 하고 있다는 발언을 이같이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합당 밀약설’이 제기되고, 혁신당 강령상 ‘토지공개념’에 대한 비판이 나온데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보훈회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보훈회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조 원장은 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것은 “당 차원에서 오케이한 것”이라며 “혁신당의 중요한 자원을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로 보냈다는 것은 우리가 연대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선 “민주당은 거기에 상응하는 행동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합당을 논의하려면 신뢰가 필요한데 그 신뢰가 아직 형성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③ 張 “‘ETF게이트 등 특검 수사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에 대한 특검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실장이 관여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따른 논란을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로 규정하면서다. 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장 대표는 “개각도 피해 나간 김 전 실장이 갑자기 사퇴한 이유가 미래에셋증권 로비의 꼬리를 밟혔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김 전 실장이 그렇게 악착같이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전 실장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 혼자서 이런 대형사고를 칠 순 없었을 것”이라며 “청와대·국무조정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까지 정책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건도 도마에 올렸다. 장 대표는 이 역시 특검 수사 대상이라며 “부 경장의 직접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 지휘라인 관여 여부 등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