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신비바이오(대표이사 이강원)가 AI 배합 설계 솔루션을 운영하는 ㈜서비(브랜드명 서비푸드), 고려대학교 식품규제과학과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비바이오의 제형·포뮬레이션 데이터와 서비푸드의 'AI포뮬러랩' 기술, 고려대 식품규제과학과의 규제과학 전문성을 결합해 'AI 기반 건강기능식품 포뮬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소량 다품종 위탁생산 과정의 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협약식은 지난 9월 2일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양·건강산업 전시회 '비타푸드 아시아 2026(Vitafoods Asia 2026)' 현장에서 진행됐다. 신비바이오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협력이라는 점에서 비타푸드 아시아 현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비바이오는 알고리즘이 만든 배합안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제조 축을 맡는다. 최소발주수량(MOQ) 완화를 전제로 한 시제품 생산과 양산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GMP와 HACCP, ISO 22000 인증과 미국 FDA 등록 등을 기반으로 한 제조 인프라와 다품종 제형 생산 데이터가 협력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비푸드는 자사 솔루션 'AI포뮬러랩'의 데이터 공유와 제형 설계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AI포뮬러랩은 원료와 함량, 제형 조건을 입력하면 배합안을 자동으로 도출하는 솔루션으로, 연구원의 경험과 반복 시험에 기대던 처방 설계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고려대학교 식품규제과학과는 규제 측면의 검토에 참여한다. AI가 설계한 배합과 제형이 건강기능식품 관련 인허가 요건과 기능성 인정 기준 등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세 기관은 이와 함께 정부 R&D 과제와 공공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현장실습·인턴십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강원 신비바이오 대표이사는 “제조사가 쌓아온 제형 데이터는 그 자체로는 문서 더미지만, AI를 만나면 신제품을 설계하는 자산이 된다”며 “기술과 제조, 규제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구조인 만큼, 소량으로도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국내외 브랜드 파트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비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배합 설계 기반의 위탁생산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타푸드 아시아 2026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