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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화천군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화천군민 소득 증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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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지역화폐·햇빛연금 ‘경제 선순환’

“군정 최우선 목표는 군민 소득 증대입니다.”

민선 9기 강원 화천군이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우선 지역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세훈(사진) 화천군수는 3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기간 내내 그리고 당선 이후 첫째도 소득, 둘째도 소득, 셋째도 소득이라고 강조했다”며 “군민들이 정책적 변화를 체감하는 가장 분명한 기준이 가계 경제 개선에 따른 생활 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가 꺼내든 카드는 기본소득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에 더해 군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군민들에게 연금 형태로 나눠주겠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화천은 지난달부터 군민들에게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을 매달 1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하루 평균 1억2000만원 상당 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유통된다. 김 군수는 “지역화폐는 화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자본 유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며 “군민의 지역화폐 소비는 다른 군민 소득으로 연결되고 그들의 소비는 또 다른 군민 소득이 되는 되먹임 구조가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소득의 또 다른 축은 햇빛연금이다. 군은 군부대가 떠난 부지와 파로호(湖)에 2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30년부터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김 군수는 “햇빛연금까지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군민들은 매달 최대 3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득 확대 정책 속에 인구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던 화천군 인구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 군수는 군정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곳곳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화천 주력 작목인 애호박과 오이 가격이 폭락하자 직접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은 일이 대표적이다. 김 군수는 “경매사들에게 화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매일이라도 찾아오겠다고 호소했다”며 “다행히 이날 이후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 군수는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목표의 명확성, 재원조달 방안, 철학과 비전 등 7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군수는 “공직에서 퇴직한 이후 농업인으로 살면서 동료들에게 들었던 아쉬움과 희망, 청년들과 만나면서 알게 된 그들의 고민, 군인 가족들이 원하는 정책,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바라는 사업까지 공약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며 “설계가 잘 된 만큼 임기 내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화천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