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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서울 집 매수 5년3개월 만에 최다

8월 8404건… 두 달 연속 증가
30대가 4375건 절반 이상 차지

서울에서 처음 집을 산 사람이 5년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30대가 매수세를 주도한 가운데 강북·서남권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중랑·노원 등 중저가 지역에선 아파트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840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월(9304건)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많다. 생애최초 매수는 6월 7210건에서 7월 8004건, 8월 8404건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3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연령별로는 30대가 4375건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40·50대도 2159건으로 올해 들어 처음 2000건을 넘어섰다.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실수요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7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토허 신청 건수는 전월보다 11.7% 감소했지만 권역별 흐름은 차이를 보였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신청 건수는 21.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강북권과 서남권도 각각 10.8%, 7.4%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최근 아파트값에서도 중저가 지역의 강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8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2% 올랐다. 성북구가 0.54%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랑구(0.52%), 노원구(0.50%), 강북·강서구(각 0.45%), 관악구(0.43%), 동대문구(0.42%), 구로구(0.41%)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강남구는 0.41%, 서초구는 0.23% 떨어지며 나란히 4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는 0.01%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부동산법무학)는 “대출 규제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줄면서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중저가 지역으로 좁혀진 것”이라며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도 있어 외곽 지역으로 실수요가 계속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