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핸드볼 남녀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는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국가대표팀 출정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협회 및 핸드볼 관계자, 후원사·방송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금한태 협회 수석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아시안게임은 한국 핸드볼이 아시아 정상의 자존심을 지켜온 무대”라며 “선수들이 흘려온 땀이 값진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남녀 대표팀 사령탑은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워 정상 도전을 약속했다.
조영신 남자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각국의 기량이 향상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도 “철저한 준비와 맞춤 훈련으로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강점인 강력한 수비와 정신력을 바탕으로 모든 경기에 투지와 패기로 임해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계청 여자 대표팀 감독은 조직력과 스피드를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한국 여자 핸드볼 특유의 끈끈한 원팀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를 극대화해 공수 밸런스를 완성했다”며 “한마음으로 아시아 최강국의 저력을 보여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자부는 풀리그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한국은 27일 오후 5시 일본과 맞붙는다. 대회 일정상 한일전이 사실상 금메달 향방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는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28~29일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출정식에는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도 함께했다.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 우승팀인 진천상산초등학교 남자부와 금산초등학교 여자부 선수들이 참석해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대회를 앞두고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한 방송 지원도 이어진다. SBS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했으며, 프로그램에서는 2일부터 4주간 핸드볼 컵대회를 주제로 한 특집을 선보인다.
남녀 대표팀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인천 남동체육관 등에서 최종 담금질을 이어간 뒤 이달 중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팀이 그동안 준비한 조직력과 전력을 실전에서 증명할 수 있을지가 나고야에서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