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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너무 많아요’…‘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객 수 제한

이르면 내년 휴가철 시작 전 구체적 계획 마련 전망
자연환경 훼손 및 기반시설 과부화 막기 위한 조치
지난 8월 많은 인파가 몰린 발로스 해변. 뉴욕포스트 캡쳐
지난 8월 많은 인파가 몰린 발로스 해변. 뉴욕포스트 캡쳐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그리스 유명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리자 현지 당국이 자연 보호를 위한 입장객 제한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그리스 크레타섬 서북부에 위치한 발로스 해변에 관광객이 빽빽하게 몰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좁은 선착장과 석호 주변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발로스 해변은 인근 키사모스에서 배를 타고 찾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이 일대는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등을 인정받아 유럽연합(EU) 자연보호 구역인 ‘나투라 2000’에 포함돼 있다.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자연 훼손 우려가 커져 환경보호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모양새다.

 

키사모스 당국은 발로스를 비롯해 엘라포니시, 팔라사르나 등 크레타섬 서부 주요 해변의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문객이 날짜와 시간대를 정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도록 하고, 관광지별 수용 가능 최대 인원을 미리 설정하는 방안이다. 자연환경 훼손과 기반시설 과부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시행을 위해서는 그리스 환경부와 크레타주, 키사모스시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내년 여름 성수기 전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