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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한미일 군사협력 확대,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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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적 협력이 강화하면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미국, 일본, 한국이라는 삼각 축이 군사 분야의 협력과 훈련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EEF 행사장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EEF 행사장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라브로프 장관은 "물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국가와의 군사훈련 계획을 전격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하기는 했다"면서도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향성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축소해서 치렀다. 다만 클로이 모건 미군 태평양사령부(PACOM)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연합뉴스에 한미일 3국의 정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는 일단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반적인 경향성은 명확하다, 미국·도쿄·서울을 잇는 삼각 체제 내의 군사적 상호작용이 강화하고 있고, 특히 다카이치 총리 체제의 일본도 이런 군사 협력에 핵 요소를 더하는 데에 점점 더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역시 대량살상무기 확산이라는 위협과 위험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동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증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런 개방적이고 솔직한 노선에 맞선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띤 폐쇄적 블록을 만들려는 노선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원폭의 참상과 핵무기 사용 위험성을 강조하면서도 동맹국인 미국의 '핵우산'을 고려해 핵무기 사용·개발 등을 금지한 핵무기금지조약(TPNW)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에서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의 '비핵 3원칙'에 대한 재검토 논의 필요성을 질문받자 "모든 과제에 대해 확실히 논의의 장에 올리겠다"고 말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