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까지 중단되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해경은 함선 28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해경 13척, 군 6척, 관공선 9척이 투입됐으며 항공기는 모두 9차례 출동했다.
해경은 예인선이 침몰한 해역과 표류 예측 등을 토대로 가로 65㎞, 세로 40㎞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이날 주간 수색에서는 실종자와 관련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후 6시부터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함선 14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가로 30㎞, 세로 49㎞ 해역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었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항공기 1대와 군 항공기 2대가 투입돼 조명탄을 총 270발 투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동풍이 초속 10~12m로 강하게 불고 파고가 2m에 달하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일부 소형 선박도 수색 도중 철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조명탄을 쏘기로 한 헬기와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했다”며 “현장에서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이날 오전 항공기와 함정 등을 다시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29분쯤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된 뒤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당시 예인선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명은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1명은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실종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