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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나오는 ‘시진핑 건강이상설’… 이번엔 대만발

최근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걸음걸이 등을 두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종종 제기됐던 것으로, 사실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FTV와 SET TV 등 대만 언론은 4일 최근 공개된 현장 영상과 온라인 반응을 바탕으로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있다. AP통신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있다. AP통신 제공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키르기스스탄 국빈방문을 위해 수도 비슈케크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일부 네티즌은 당시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성큼성큼 걷는 평소와 달리 느리고 몸동작도 다소 뻣뻣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계단을 내려갈 때 펑 여사의 손을 계속 잡은 모습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부축 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시 주석의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는 등 건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중앙(CC)TV는 전용기 문이 열린 후 시 주석 부부가 계단 위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과 레드카펫을 밟는 영상만 보도하는 등 계단을 내려오는 전체 과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의혹이 더 확산했다.

 

다만 대만 매체들은 이런 주장은 일부 네티즌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며, 시 주석의 건강 문제에 대한 공식 정보가 없고 중국 정부의 관련 답변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953년 6월생인 시 주석은 올해 73세로 2019년과 2020년, 2025년 등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중국에서 지도부의 건강 상태는 극비사항에 속하며, 이런 비밀주의가 지도부의 건강에 대한 각종 억측을 낳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4연임 관측이 나오는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간의 수명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눈 사적 대화가 방송 중계를 통해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70살이 넘어서까지 사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요즘은 70살이면 어린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있고 당신은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시 주석은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