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바지선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작업자 2명이 깔려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53분쯤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11부두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작업자 2명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 당국은 오후 4시5분쯤 심정지 상태였던 바지선 선주 50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크레인 기사 B씨는 철판에 깔렸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어깨와 골반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는 “한 명은 외부에서 안전바 작업을 하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크레인을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A씨와 B씨는 바지선 위에 크레인을 올려놓고 철판 교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강풍으로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시 건입동에는 바람이 초속 20.5m로 강하게 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