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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팬스타 아크로호, 네덜란드 항만 파업에 발목 잡히나

로테르담 등 주요 항만 노조 4일 파업…하역·예인·화물검사 중단
해빙 탓에 입항 3∼4일 지연 예상…국내 귀환 일정도 순연 가능성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선박 앞에는 유빙이 보인다. 해양수산부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선박 앞에는 유빙이 보인다. 해양수산부

북극항로를 시범 운항 중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네덜란드 주요 항만 노동조합의 파업이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 

 

항만 작업이 지연될 경우 로테르담항 접안과 하역은 물론 부산항 귀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의 목적지인 로테르담항을 비롯해 암스테르담항과 제일란트항 등 네덜란드 주요 항만 노조가 4일(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화물 하역과 선박 예인, 화물 검사 등 항만 작업이 중단된다. 항만 노조는 네덜란드 정부의 복지 정책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은 현재 북극 해역을 지나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운항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당초 이달 11일 로테르담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빙 등 항로 여건으로 예상보다 3∼4일 늦게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지 항만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접안과 하역 일정이 추가로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파업으로 항만 운영이 일정 기간 중단되더라도 팬스타 아크로호의 로테르담 입항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항만 내 작업이 순차적으로 지연되면서 선박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접안과 하역 등이 늦춰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팬스타 아크로호의 국내 귀환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팬스타 아크로호는 다음 달 5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유럽 현지 항만 상황에 따라 귀환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이번 시범 운항의 목적을 고려하면 일정 지연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운항은 대체 항로로서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실제 운항 과정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관련 경험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항만 파업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시범 운항의 성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극해를 운항 중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현재 해빙이 많은 해역도 무사히 통과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