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사장 하형주)이 보호 종료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한 지원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보건복지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한킴벌리, ㈜아성다이소, 네이버 해피빈,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6개 기관과 ‘온:청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립준비 청년에게 필요한 지원을 경제적·물질적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스포츠를 매개로 또래와 교류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립준비 청년은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 보호가 종료돼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을 말한다. 경제적 자립과 함께 보호체계에서 벗어난 뒤 사회적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이들이 마주한 과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보호 종료 자립준비 청년의 고립·은둔 비율은 일반 청년의 4배에 달하며, 46.5%는 자살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 같은 상황에서 스포츠가 신체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KSPO 스포츠가치센터를 거점으로 자립준비 청년 100명을 초청해 ‘온:청년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에서는 스포츠 활동을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심리·정서 및 진로 분야 전문가 특강, 참가자 간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일회성 캠프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지원도 이어간다. 스포츠용품 지원과 스포츠 스타 특강 등 스포츠가치센터의 시설과 콘텐츠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정서적 자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역할을 분담한다. 월드비전은 사업 전반을 총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는 사업 홍보와 대상자 모집을 맡는다. LH는 시설 개선과 멘토링을 지원하며, 유한킴벌리와 다이소는 생필품을 제공한다. 네이버 해피빈은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라며 “또래와 함께 어울리며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월 중 ‘온:청년 캠프’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