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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료원, 경영회복 속도…병상가동률 70% 회복

중환자실 가동률 47.9%에서 78.3%로 향상
운영평가도 C등급서 B등급으로 개선
의료진 확충·진료체계 개선 성과 가시화

경영난을 겪어온 충남도 천안의료원이 의료수입과 병상가동률을 끌어올리며 경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의료원은 4일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지윤) 현장방문에서 올해 상반기 의료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약 11% 증가하고 40%대까지 떨어졌던 병상가동률도 7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보고했다.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 및 도청관계자들이 천안의료원을 현장 방문해 경영진들과 함께 한 사진. 천안의료원 제공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 및 도청관계자들이 천안의료원을 현장 방문해 경영진들과 함께 한 사진. 천안의료원 제공

보고자료에 따르면 종합중환자실 가동률 역시 47.9%에서 78.3%로 상승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도 68.7점(C등급)에서 76.3점(B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으며, 기능보강사업 26종이 전량 선정돼 국·도비 76억원을 확보했다. 제5회 환자경험평가에서는 충남 4개 의료원 가운데 유일하게 2등급을 받았다.

 

천안의료원은 의료진 확충과 진료체계 개선, 입원 활성화, 응급·수술·중환자 기능 강화 등이 경영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0~60병상의 입원 여력을 확보한 천안의료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진료협력을 강화해 응급환자와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24시간 수용하고 병상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도의회도 의료수입 증가와 병상가동률 회복 등 구체적인 경영개선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응급·중환자·취약계층 진료 등 공공의료 수행에 따른 구조적 손실은 개별 의료원의 경영효율성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천안의료원은 최근 10년간 의료수익이 2.5배 증가했지만 의료비용은 2.9배 늘었으며, 비용 증가분의 66.7%가 응급·중환자·감염병 대응 등에 필요한 인건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개선과 수익성 향상은 의료원이 책임지고 추진하되, 공공의료 수행에 따른 구조적 비용은 국가와 충남도 등이 제도적으로 보전하는 재정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응급실부터 수술·중환자·입원·회복까지 연결하는 ‘충남 북부권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2027~2029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과 중환자실 15병상에서 23병상 확대 등을 거쳐 2031년 병상가동률 85~90%, 운영평가 A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대식 천안의료원장은 “경영개선과 의료수익 증대는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공공의료의 구조적 손실은 국가와 지자체 등이 역할을 분담해 해결해야 지속가능한 공공병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