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7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증권가가 금리 압박만 완화한다면 7000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4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전망치를 5000~9300포인트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종목이 주도력을 회복하고 비반도체 순환매가 이루어지면서 코스피의 가치(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 모멘텀 및 가격 상승이 확인됐고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장 주도력을 회복했고 비반도체 종목 또한 수출, 실적 모멘텀과 수급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는 좀처럼 7000포인트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18일 장중 7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13거래일 연속 600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엔 차익실현 매물과 거래대금 감소로 6700선을 밑돌며 4일 기준 6687.2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은 “엔비디아가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고 통계청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수출 모멘텀 호조 등 기초체력(펀더멘털) 동력이 유효함에도 코스피는 7000선 돌파에 버거운 상황”이라며 “코스피 선행 PER이 역사적 저점권에 머무는 이유는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압력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기와 업황, 실적 호조 등도 데이터로 확인했지만 채권시장 압박이 신뢰도를 약화시키고 투자심리와 수급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번 주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의 둔화를 계기로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히고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진정되면 반도체와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 중심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코스피도 7000선 돌파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200~7300포인트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하락이 필요하다”며 “반면 코스피 하락 요인은 미국·이란 전쟁 격화와 예상치를 웃도는 소비자물가지수(CPI)”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증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는 핵심 변수가 금리”라며 “코스피 지수는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는 대칭 삼각 수렴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 경우 방향을 미리 예측하기 보다는 거래량 동반이 확인된 후 지수 플레이(투자)에 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