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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또 산사태·홍수… 2명 사망 [네팔 대홍수 참사]

피해지역서 100㎞ 떨어진 지점
수력발전소 공사장 토사 휩쓸려

한국인 근무 발전소서 구조 소식

최소 68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네팔 대홍수 핵심 피해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서도 산사태와 홍수가 다시 일어나 2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카트만두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네팔 간다키주 카스키 지역의 슈퍼세티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네팔인 현장 노동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6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 비두르 일대 대규모 홍수 피해 지역의 한 마을에서 건물이 유실되거나 토사물에 덮여 있다.  비두르[네팔]=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 비두르 일대 대규모 홍수 피해 지역의 한 마을에서 건물이 유실되거나 토사물에 덮여 있다.  비두르[네팔]=연합뉴스

피해자들은 수력발전소 진입로를 내기 위한 굴착 작업 도중 위쪽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전 3시30분쯤 간다키주 고르카 지역의 트리슐리강 지류인 남룽강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집 4채와 다리 1개가 유실됐다.

현지 구조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이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씨를 터널 내 225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군은 전했다.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루씨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해당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설립 이후 9명째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네팔 당국은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 약 900명 중 500명가량이 여러 터널 등지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 현장에 수색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네팔 내 사망자는 1344명으로 늘었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내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375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5000명, 중국 531명 등 총 553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