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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동기였던 그녀와 나의 월급통장…남녀 평균임금 1737만원 차이” [권준영의 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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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성 비중 47.01%로 5년 연속 하락…상위직급 여성은 10.26%
정규직 기본급 여성 3760만원…남성의 64.5%에 그쳐
여성 이직률 12.3%, 남성보다 4.6%p 높아…관리자 여성 비율은 23%
기관장 보수 지난해 2억454만원…직원 중앙값의 5.7배
[권준영의 머니볼]은 스포츠를 경기장 안의 스코어만으로 읽지 않는다. 선수와 팬, 기업과 자본, 기술과 시장이 얽혀 움직이는 스포츠 산업의 흐름을 데이터와 수치로 들여다본다. IT·인공지능(AI) 융합부터 스포츠 금융, 생활체육, 시니어 스포츠까지 전통적인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커지는 새로운 시장을 좇는다. 숫자에 담긴 돈의 흐름을 따라 스포츠 산업의 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읽고, 그 변화가 만들어갈 스포츠의 ‘다음’을 짚는다.

 

입사할 때는 남녀의 임금 차이가 없었다. 같은 조직에 들어온 신입사원에게는 같은 초임이 적용됐다. 출발선만 놓고 보면 남녀가 같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전체 직원으로 범위를 넓히자 임금의 모습은 달라졌다. 지난해 남성 평균임금은 여성보다 많았고, 정규직 기본급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컸다.

 

위 사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Open 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생성 이미지.
위 사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Open 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생성 이미지.

7일 세계일보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KSPO)으로부터 입수한 ‘2025 ESG 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단의 국내 구성원은 1312명이었다. 남성 697명, 여성 615명으로 여성은 전체의 47.01%였다. 직급별로는 임원 10명, 관리직 124명, 비관리직 1178명이었다.

 

여성 인력 비중은 2021년 54.15%에서 2022년 51.79%, 2023년 50.20%, 2024년 48.65%, 지난해 47.01%로 5년 연속 낮아졌다. 반면 상위직급 여성 비율은 2021년 8.16%에서 지난해 10.26%로 높아졌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2023년 19%에서 2024년 21%, 지난해 23%로 상승했다.

 

남녀 간 승진율 격차는 2024년 28.8%에서 지난해 27.2%로 1.6%포인트 줄었다. 2025년 특별승진 대상자 3명 가운데 여성은 2명으로 66.7%였다. 공단은 임원추천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높이고 여성리더 비상임이사 2명을 신규 선임했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다만 인력 이동에서는 여성의 이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 이직률은 2023년 11.7%, 2024년 9.9%, 지난해 12.3%였고 남성은 각각 6.9%, 7.7%, 7.7%였다. 지난해 여성 이직률이 남성보다 4.6%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이직률이 15.2%로 가장 높았다.

 

임금의 출발점은 같았다. 2025년 신입사원 초임은 남녀 모두 4532만5000원이었다. 2023년 4406만4000원, 2024년 4421만8000원으로 최근 3년간 남녀 초임은 같았다.

 

2025년 남성 평균임금은 6617만7000원, 여성은 4881만원으로 여성의 남성 대비 임금비율은 73.8%였다. 남녀 평균임금의 차이는 1736만7000원이다. 2023년 65.7%, 2024년 68.9%에서 개선됐지만 ​여전히 격차는 남아 있었다.

 

남녀의 평균임금 추이는 엇갈렸다. 여성 평균임금은 2023년 4383만4000원에서 지난해 4881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남성은 6675만8000원에서 6617만7000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기본급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2025년 정규직 남성의 평균 기본급은 5826만9000원, 여성은 3760만1000원으로 여성은 남성의 64.5% 수준이었다. 2023년 57.4%, 2024년 60.0%에서 개선됐지만 전체 평균임금 기준 여성 비율과는 9.3%포인트 차이가 났다.

 

반면 수당 등을 포함한 정규직 보수총액에서는 격차가 줄었다. 여성의 남성 대비 비율은 2025년 86.2%로 2023년 83.4%, 2024년 82.6%에서 높아졌다. 무기계약직도 2025년 86.82%로 상승했다.

 

비정규직에서는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기본급 기준 여성의 남성 대비 임금비율은 지난해 91.0%였고, 보수총액 기준 여성의 남성 대비 비율은 100.6%로 처음 100%를 넘어섰다.

 

상위직급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상위직급 여성의 1인 평균 보수는 남성 대비 105.6%였던 2023년에서 101.92%, 지난해 95.53%로 낮아졌다. 일반 정규직 전체 여성의 남성 대비 평균 보수비율인 86.17%보다는 격차가 작았다.

 

위 사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Open 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생성 이미지.
위 사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Open 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생성 이미지.

다만 이 수치만으로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보고서는 직급·근속연수·직무·직종별 임금 차이를 세분화해 원인을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임금 격차가 승진이나 직급 상승만으로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앞서 확인된 것처럼 여성 관리자와 상위직급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등 일부 양성평등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도 함께 나타났다.

 

2025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관장 보수는 2억454만4000원으로 직원 평균보수액 7582만6000원의 2.7배였다. 임직원 보수 중앙값 3603만8000원과 비교하면 5.7배 수준이다. 기관장 보수는 2024년 1억9867만4000원에서 지난해 약 587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관장 총급여 증가율은 5.87%였으며, 직원 급여 중앙값 증가율은 0.68%였다. 기관장 보수는 기본급 1억5830만2000원과 성과상여금 4624만2000원으로 구성됐다.

 

상임감사의 지난해 보수는 1억5993만5000원으로 기관장 보수의 78.2% 수준이었다. 상임감사 보수는 2023년 1억6092만원, 2024년 1억5537만6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