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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위기 학생 7만명인데…학교 10곳 중 6곳 전문상담교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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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남 배치율 30%대…초등 '위클래스' 구축률도 66.2% 그쳐

정서적 위기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7만명에 육박하지만, 전국 학교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곳은 4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학교를 돌며 상담하는 순회교사까지 포함해도 학교 수 대비 전문상담교사 인원은 절반에 못 미쳤으며, 강원과 전남은 30%대에 그쳐 지역별 격차도 컸다.

 

지난 2일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지난 2일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받은 학생 162만5천605명 가운데 관심군 학생은 6만8천921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6.1%인 5만9천358명은 전문기관으로 연계돼 조치를 받았다.

관심군 학생 비율은 2021년 4.4%, 2022년 4.6%, 2023년 4.4%, 2024년 4.4%, 지난해 4.2%로 최근 5년간 매년 4%대를 유지했다.

전문기관으로 연계돼 조치를 받은 비율은 꾸준히 높아졌다.

2021년 74.4%에서 2022년 75.0%, 2023년 78.8%, 2024년 84.6%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86.1%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 1만2천167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천169곳으로 배치율은 42.5%에 그쳤다.

여러 학교를 담당하는 전문상담 순회 교사 868명을 포함해도 배치 인원은 총 6천37명으로, 배치율은 49.6%에 머물렀다.

지역에 따른 전문상담 교사 배치율의 격차도 컸다.

부산이 58.2%로 가장 높았고 대전(56.5%), 광주(55.6%), 경기(54.0%), 서울(53.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은 37.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고 전남도 38.4%에 그쳤다.

경남(42.0%)과 충남(45.6%)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학교 내 상담 공간인 '위(Wee) 클래스' 구축률도 학교급별로 편차가 확인됐다.

지난해 전국 학교의 위클래스 구축률은 77.3%로 고등학교는 94.9%, 중학교는 88.5%였지만, 초등학교는 66.2%에 머물렀다. 특수학교는 45.4%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담교사 배치율이 낮은 초등학교 및 지방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상담교사 순회 배치 확대와 위클래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