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지어져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근대식 별장과 주택이 일반 시민에 개방된다.
대전시는 지역 근현대 건축유산을 일시적으로 보여주는 ‘대전 헤리티지(유산) 오픈하우스’ 행사를 3회 연다고 7일 밝혔다.
대상 문화유산은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16일), 대흥배수지(23일), 대흥동 뾰족집(30일)이다.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은 1930년대에 지어진 별장형 문화주택이다. 일제시대 대전에서 태어난 일본인 쓰시 만타로가 보문산에 심어진 소나무를 사용해 한식과 일식을 섞은 건축양식으로 지었다. 건물은 정사각형 형태로 89㎡(약 27평) 규모다. 광복 이후 주인이 떠난 보문산 별장은 종교시설로 사용됐다가 2023년 대전시 최초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보수·정비가 완료되면 시민에게 완전히 공개될 예정이다.
대흥배수지는 대전 최초의 배수시설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시민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일양절충식 가옥인 ‘대흥동 뾰족집’도 소유자의 사정으로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하우스 행사에선 학예연구사의 현장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7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로 선착순 접수받는다. 참여 인원은 회당 30명이며 중복 신청할 수 있다.
권경민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이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평소 공개가 어려웠던 공간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