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초대 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변호사로 낙점되면서 신설 조직의 진용 갖추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초대 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하순께 임명될 전망인 가운데 중수청은 특례임용 대상자 선정과 경력경쟁채용 등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 가운데 김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후보자에 대해 "수사, 감찰, 공판 등의 형사 사법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온 수사·법률 전문가"라며 "주요 수사기관의 지휘부로 근무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경험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후보추천위는 지난 4일 김관정 변호사, 김지용 변호사, 문홍주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등 4명을 후보자로 선정해 윤 장관에게 추천했다.
후보추천위는 대국민 천거를 통해 접수된 23명 가운데 심사 절차 진행에 동의한 11명을 대상으로 중대범죄 수사 전문성과 공정성·인권 의식, 신설 조직을 이끌 리더십 등을 평가해 최종 후보군을 추렸다.
윤 장관이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중수청장 임기는 2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
윤 장관은 앞서 초대 중수청장 임명 시점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정대로 인선 절차가 진행될 경우 초대 청장은 임명 직후 곧바로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중수청을 이끌게 된다.
출범을 25일 앞두고 조직을 이끌 초대 수장 인선이 본격적인 임명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수청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등 막바지 준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개 지방청에 총 2천874명 규모로 출범한다.
수사관이 2천567명, 일반직공무원이 307명이다.
다만 출범 초기 필요한 수사 인력을 확보하는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례임용에는 당초 2천376명이 신청했으나 이 가운데 615명(25.9%)이 철회해 최종 신청자는 1천761명으로 줄었다.
신청자 4명 중 1명꼴로 중수청행 의사를 거둔 셈이다. 최종 신청자 규모는 중수청 총정원(2천874명)의 61.3% 수준이다.
개청준비단은 이들 가운데 근무 희망지와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실제 임용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을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을 진행하고 검찰청(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가 특례임용도 추진한다. 추가 특례임용은 내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 사이버범죄, 법왜곡죄 등 7대 범죄를 수사한다.
초대 청장 임명 절차와 인력 충원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남은 기간 조직의 진용을 얼마나 갖출지가 중수청의 출범 초기 안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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