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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부정적 기류 확산… 박홍근 장관도 “과한 욕심, 무리수… 국민 정서 헤아릴 필요”

“형평성·공정성에 반하는 것으로 여론 흘러
너무 많은 특혜 받았다는 정서 헤아려야
김승원 로비 의혹, 억울한 점도 좀 있어 보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권에서 부적격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용 후보자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용 후보자가 국민 정서를 고려해 향후 행보를 숙고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8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한 자리에서 용 후보자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장관은 용 후보자가 “저도 잘 알고 또 아끼는 후배 중 한 명”이라면서도 “과한 욕심, 무리수 이런 게 국민의 어떤 정서나 어떤 형평성·공정성 이런 것에 좀 반하는 것으로 여론이 좀 더 크게 흘러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의 그런 입장, 스탠스가 좌초한 점이 없는 지를 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왼쪽)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입장하다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왼쪽)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입장하다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장관은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를 내려놓고 인사청문회에 임한 뒤 향후 장관직을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질문에 “거취 문제까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기에는 제 처지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용 후보자가 너무 많은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젊은층에서 나오는 것을 거론하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그런 정서도 좀 헤아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억울한 점도 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은) 한동훈 의원께서 본인이 법무부 장관 때 수사가 개시됐던 사건”이라면서 “심우정 검찰총장 시기에 기소유예 처분까지 내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야권이) 어디서 확보된 자료인지 모르겠지만 그걸 가지고 얘기를 한다”면서 김 후보자가 민원 전달 과정의 잘못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유감을 표명한 점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820조9000억원)로 편성한 것과 관련해서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에 기반한 인공지능(AI)발 산업 재편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온 것”이라면서 “담대하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호황에 끝난 후 세입이 줄어드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최소한 올해에 이어서 내년 세입 전망이 대략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후년까지는 괜찮다고 본다”면서 “이후 3년에서 5년 되는 이 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반도체 시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162조3000억원 이상 규모로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 “법에 의해서 조성된다”면서 “결코 (정부의)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래대응기금도 “일반예산처럼, 회계처럼 또는 다른 기금처럼 국회에 기금운용 계획안을 똑같이 제출한다”면서 “20% 내지 30% 범위 안에서만 (변경) 해야 하는데 국회에서 사전에 심의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갑자기 설계해서 기금 변경을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