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이 8일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를 동시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청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경찰청 형사과와 제주서부서 서장실, 형사과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사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실종 시스템 프로세스를 직접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에는 검사와 수사관 5명이 투입돼 컴퓨터 수사 전산 자료와 기록 등을 집중 확보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에는 수사관 4명을 투입해 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실종 시스템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서 소속 부모(34) 경장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해왔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30대 여성 장모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지난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박모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전수조사 결과 허위종결 또는 실종 프로파일링 관리목록 삭제 등 또 다른 25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파악해 수사 중이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직접 보완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을 토대로 부 경장을 불러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 종결 사례, 피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실종사건의 접수부터 초기 대응, 수색·수사, 보고·지휘와 종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