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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금 역대 1위·메이저 2승 걸렸다… 서교림·김민솔 ‘이천 혈투’

다승·상금 등 각종 타이틀 놓고 불꽃 튀는 경쟁
10일 개막 메이저 KB금융 챔피언십서 격돌
우승하는 선수는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기록

스무살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삼천리)과 김민솔(두산건설)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점입가경이다. 김민솔이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쌓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서교림이 4승을 신고하며 김민솔을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약이 오른 김민솔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상금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 선수가 ‘솔림대전’에서 다시 격돌한다. 무대는 10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달 23일 끝난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허리 통증을 느낀 김민솔이 출전하지 않았고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선 서교림이 손목 통증으로 휴식을 선택했다.

김민솔. KLPGA 제공
김민솔. KLPGA 제공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이 2억7000만원이나 걸렸다. 두 선수의 우승 다툼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민솔은 현재 상금 1위(13억6629만원)에 올라있고 서교림은 2위(13억2176만원)이다. 김민솔이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설 수 있고 상금 격차도 대폭 벌릴 수 있다. 또 우승자에게 대상 포인트 1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김민솔은 대상, 평균타수에서도 서교림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할 좋은 기회다. 김민솔은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선수 중에선 가장 높으며, 30위인 서교림보다 크게 앞선다. 김민솔은 신인왕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 이번 대회 성적이 투어를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교림. KLPGA 제공
서교림. KLPGA 제공

서교림도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주 쉬는 바람에 상금 1위를 내준 서교림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시즌 5승을 쌓으며 김민솔을 크게 따돌려 개인 타이틀 싹쓸이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서교림이 우승 상금을 가져오면 2021년 박민지(28·NH투자증권)가 세운 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민솔은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만큼 두 선수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 2승 경쟁도 볼만하다. 김민솔은 지난 6월 메이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서교림은 지난달 메이저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현조.
유현조.

 

전인지. AP연합뉴스
전인지. AP연합뉴스

유현조(21·롯데)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4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맛을 본 유현조는 올해 17개 대회에서 톱10을 7차례 기록했고, 준우승 한 번과 3위도 두 번 기록했다.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변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전인지(32·KB금융그룹)의 출전이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4승 중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둘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하다. 올해도 지난 6월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를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오랜만에 찾은 국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