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 회원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고 있다.
8일 티빙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보상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 유출 대상 회원에게 보상 신청을 받고, 관련 보상은 다음달 6일부터 순차 제공한다.
티빙에 로그인한 후 하단의 ‘마이(MY)’ 메뉴 보상 신청 페이지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한다. 본인 인증과 혜택 선택 절차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티빙은 ‘프리미엄 시청 기능 제공’ 혜택을 기본 제공하며, ‘피싱 안전 보험 1년’, ‘티빙 포인트 50P’, ‘엔터테인먼트 쿠폰’ 중 하나를 더 선택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쿠폰은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과 CGV 콤보 메뉴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다.
티빙은 휴면·탈퇴 회원도 보상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탈퇴 회원은 본인 확인과 정보 대조를 위해 무료 재가입 후 신청해야 하며 유료 구독은 필요하지 않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 침해사고로 활성·휴면·탈퇴 계정 등을 포함해 중복 기준 3954만개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로그인 가능한 활성 계정 2206만개, 휴면 계정 850만개, 탈퇴 계정 88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가 해당한다.
이 중 동일인이 최대 13개 계정을 보유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중복이 다수 포함됐다.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별로 차이가 있지만 아이디·이름·휴대전화번호·이메일·생년월일·CI 등 20개 항목, 70개 유형에 달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에 따르면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30.35GB 규모)이 빠져나갔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이용자 관리·인증체계, 결제 관리, 유료 서비스 운영 등 핵심 기술 자산이 망라됐다.
조사단은 공격자가 지난 5월29~31일 개발자의 ‘개발환경 접속키’를 사전에 탈취한 뒤 개발환경에 무단 접속해 프로젝트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단은 개발자 단말기 포렌식으로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나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최초 공격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정보가 전송된 국가와 서버 위치 등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티빙에 부과할 예정이다. 재발방지 대책 이행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필요한 시정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끝까지 이행하겠다”며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4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보안 체계를 전면 구축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