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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남성 외모에 의외로 까다롭지 않다?…뜻밖의 연구 결과

여성이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할 때 외모에 대한 기준이 일반적인 통념만큼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일부 신체적 매력 기준은 전체 남성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은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최소 기준과 실제 연애·결혼 경험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을 통해 공개했다.

 

연구는 노르웨이 성인 11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외모를 비롯해 지능, 성격, 경제력, 가족 지향성 등 18개에 달하는 상대방의 특성에 대해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수준을 평가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외모와 관련해서는 여성의 기준이 예상보다 높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여성 응답자의 35%는 평균 이하의 체격을 가진 남성과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23%만 상대적으로 좋은 체격을 가진 남성을 선호했다. 나머지 42%는 그 중간 수준의 기준을 보였다.

 

키 역시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까다로운 조건은 아니었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6피트(약 183㎝) 이상의 남성을 반드시 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5%에 그쳤고, 85%는 5피트10인치(약 178㎝)보다 작은 남성도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얼굴의 경우에는 여성의 35%가 평균보다 매력적인 외모를 최소 기준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여성의 신체적 매력에 대한 기준에 대해 “과도하게 높아 보이지 않았으며, 때로는 일반적인 인구 평균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성이 남성을 선택할 때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장기적인 배우자 선택에서 남성의 외모가 절대적인 조건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남녀의 ‘까다로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남성의 경우 신체적 매력에 대한 기준이 높을수록 독신 기간이 길어지고 장기적인 연애 관계에 머무는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여성은 특정한 외모 기준 하나보다 전체적인 배우자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할수록 비헌신적 관계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