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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8만4천명 늘었지만…청년 고용한파 지속·내수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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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 고용부진 소폭 완화…숙박·음식업 13개월만에 최대폭↓
청년층 실업률, 동월 기준 4년만에 최고…"공무원시험 접수 영향"

8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건설·제조업 부진은 계속됐지만 감소 폭은 줄었다.

지난 8월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커리업 일자리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커리업 일자리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청년층 고용 한파는 이어졌고, 내수 관련 숙박·음식점업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5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4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4월엔 7만4천명으로 증가폭이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줄었다. 이후 6월 6만3천명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고 7월 10만8천명으로 10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20만6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8천명 줄어 26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3만2천명 감소했지만 마찬가지로 감소 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6만1천명 줄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농림어업도 10만9천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18만6천명), 예술·스포츠·여가업(7만3천명), 사업시설업(4만5천명) 등에서는 늘었다.

연령대별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3천명 줄며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축소된 모습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p) 하락했다. 28개월 연속 내림세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예술·스포츠업이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 청년들이 갈 만한 직업이 몰려있는 산업에서 감소해 청년층 취업자가 줄었다"고 말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5%p 상승했다. 8월 기준 2022년(5.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빈 국장은 "(청년층)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사 기간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로 경찰과 지방직 7급 접수 인원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며 "공공부문 채용 확대, 신규 구인 인원 증가세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일을 하진 않았지만,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는 경우 실업자로 분류된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0.8%p 하락했다. 8월 기준 2020년(46.4%) 이후로 6년 만에 가장 낮다.

전체 실업자는 58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2.0%로 1년 전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9만7천명으로 7만7천명 늘었지만,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8만9천명 줄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1천명 감소했다. 구직 활동을 하며 점차 실업자로 옮겨가는 흐름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