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특별∙광역시 중 최초로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출산당 25차례로 제한해 왔던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를 이달 30일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난임 시술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아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부부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달 10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마쳤으며, 앞으로 건강보험 적용 횟수를 초과하더라도 의사 소견이 있으면 시술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 거주 난임 부부들은 보건소 방문 또는 정부24(온라인)를 통해 시술비 지원을 신청한 후 지원 결정 통지서를 받아 지정 의료기관에서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2024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인 회당 최대 170만원의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 지원 횟수 제한까지 폐지되면서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시의 난임 지원 사업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2022년 1112명, 2023년 1226명, 2024년 1879명, 지난해 190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난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대구 전체 출생아 1만817명 가운데 약 17.6%로, 6명 중 1명에 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 난임 부부들이 겪는 고통과 기다림은 개인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문제”라며 “단 한 쌍의 부부도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갖는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대구시가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