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나중에 국회의원도 못 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송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용혜인 후보는 본인이 (장관직 사퇴와 관련해) 결단해야 한다”며 “잘못하면 나중에 국회의원도 못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비례대표는 비례대표의 속성상 어떤 전문적 영역으로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은 사람을 국회로 보낸 것”이라면서 “장관으로 가면 의원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수 정당의 한계를 인정해 줘야 된다는 용 후보자의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소나무당을 창당해 봤는데 당을 창당하려면 5개 지역에 5000명 이상의 당원이 필요하다”며 “저 같은 경우는 FM으로 다 했고 아내나 아들, 딸이 당직을 맡거나 당에 개입한 거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역 국회의원도 있고 국고 보조도 받는 정당이 이렇게 가족 정당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송 의원은 “(용 후보자는) 특히 2030 세대들한테 민심이 더 안 좋다”며 “2030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2030 세대를 발탁한 건데 반대 효과가 나온다면 고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용 후보자는 지명 이후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의 당직과 당 운영을 둘러싼 이른바 ‘가족정당’ 논란 등에 휩싸였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일 경우에는 의원직을 내려놓고 차순위자에게 승계하도록 해온 관례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