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브로커의 수억원대 대가 수수를 인지하고도 로비를 도맡았다며 제3자 뇌물죄 적용과 특검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과 국회 일정을 통해 2021년 당시 브로커 양모 씨와 제넨셀 강모 대표, 최재성 전 정무수석 간의 통화 내역과 녹취록을 다수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강 대표는 브로커 양씨에게 투자 유치 대가로 변호사법에 의거해 5%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언급했고, 양씨는 최 전 정무수석에게 “김 후보자에게 투자를 조건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부장판사를 브로커 양씨에게 직접 연결해준 정황이 담긴 2021년 9월 통화 내역도 추가로 제시했다. 통화에서 양씨는 “승원 오빠가 사무실 확장 화분도 보내주었다”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검찰과의 협력’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 의원은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반박하고, 김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 후보자를 향해 브로커 양씨의 자택에 방문해 단둘이 사진을 찍은 사실이 있는지 공개적으로 추궁하며 공세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