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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노조, DC사업 분사에 성장재원·구성원 보호 요구

SK브로드밴드 노동조합이 데이터센터(DC) 사업 분사와 관련해 성장재원 확보와 구체적인 투자계획, 구성원 보호대책을 요구했다.

 

노조는 9일 성명에서 SK브로드밴드가 존속회사로 남고 신설회사 SK호라이즌에 데이터센터와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AIDC), 해저케이블 사업 등이 편입되는 인적분할에 대해 이같이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3조811억원으로, SK텔레콤의 구주 매각대금 1조8811억원과 SK호라이즌의 신주 발행대금 1조2009억원으로 구성된다.

 

노조는 “현재 공개된 거래구조상 SK브로드밴드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DC사업 분사에 따른 대가와 향후 성장재원 마련 방안을 회사가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SK텔레콤의 구주 매각대금 일부를 SK브로드밴드 성장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사용계획을 공개할 것과 DC사업을 대신할 성장동력, 투자 규모·재원·실행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잔류 구성원에 대한 고용·처우 보장과 실질적인 보상책 마련도 촉구했다.

 

SK브로드밴드 노조는 전날에 성명서를 내고 “SK브로드밴드의 미래를 팔아넘기는 기만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DC 사업 분리에 상응하는 SK브로드밴드의 성장재원과 구체적 성장전략, 이동·잔류 구성원 보호대책을 제시하라”며 “명확한 답변과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분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회사 SK텔레콤이 신설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1조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동안 정작 SK브로드밴드에는 직접 유입되는 자금이 없다는 것이 노조의 문제 제기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SK브로드밴드와 SK호라이즌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SK호라이즌은 울산 AIDC 100메가와트(㎿), 구로 AIDC 75㎿ 등 총 318㎿를 운영하고, SK하이퍼는 국내외 사업을 확장해 1차적으로 5기가와트(GW)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