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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이어 러시아도 "종전 위한 미 중재 3자 회담 재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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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마주앉아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의 재개를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레믈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3자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해가 있다”며 “러시아는 협상에 열려 있으며, 키이우가 접촉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많은 나라가 협상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의 대화 의지”라고 언급했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시민이 아기를 안고 러시아의 공습 현장 근처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시민이 아기를 안고 러시아의 공습 현장 근처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에 나설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는) 자금도, 무기도 부족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키이우는 진정한 평화적 해법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타협해야 할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 관계자들이 평화 유지 노력을 계속해주길 바란다”며 회담 성사에 중재역할을 할 미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5∼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했을 때 평화 협정 초안을 가져왔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소문은 현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일축했다.

 

앞서 평화회담 성사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긍정적 답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취재진 문답에서 올해 2월 이후 중단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의 재개 여부와 관련해 “3자 회담 재개를 앞당길 것”이라며 “가을 개최를 원하고 9월에 가능하다면 훌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 스위스, 튀르키예 등에서 3자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3곳의 장소 중 지난 2월 협상 테이블이 열렸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최종 협상 장소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베스티 방송 인터뷰에서 3자 회담이 재개될 장소와 관련해 “우리 대표단이 아부다비에서 만난 적이 있고, 앞으로도 그곳에서 회담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