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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장에 “무시당했다”며 행패 부려 체포된 70대, 풀려난 뒤 불 질러

지난 9일 방화로 전소된 시흥시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화재 진화 상황을 점검하는 소방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9일 방화로 전소된 시흥시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화재 진화 상황을 점검하는 소방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자신을 무시한다며 휴대전화 매장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된 70대 남성이 석방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매장에 불을 질러 또 다시 붙잡혔다. 

 

지난 9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70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10분쯤 20대 점주가 운영하는 시흥시 신천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73명을 투입해 오전 2시36분쯤 진화를 마쳤다. 이 불로 상가 건물 1층에 있던 해당 매장이 모두 불에 탔다.

 

A씨는 방화 과정에서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7명은 스스로 대피해 A씨 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에도 같은 매장을 찾아가 “무시당했다”며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받고 석방된 후 A씨는 매장에 다시 찾아가 불을 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