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가 이틀째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는 교섭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지난 3일 이후 공식적인 접촉이 없는 가운데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주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10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해 이틀째인 10일에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노조는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일부 라인에서 20명,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라인에서 100명이 계속 파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제 부분 파업에 돌입한 노조원이 모두 수십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 포항과 광양 생산 라인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100%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부분 파업과 관련한 노사 간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노사는 부분 파업 기간이나 이후에도 교섭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일 교섭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공식적인 접촉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16일부터 120시간 2차 부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대로 기본급 대폭 인상뿐만 아니라 대규모 격려금과 우리사주, 명절상여금까지 지급하면 실적 부진 속에서 인건비 부담까지 크게 늘어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 철강재 공세,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위기에 놓인 철강산업의 경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요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요구를 경청해 노사상생과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법이나 사규 위반이 발생하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