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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습관 된다?…한 번 외도하면 다음 연애서도 가능성 3배

연애 관계에서 외도를 한 사람은 다음 연애에서도 외도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최근 복수의 언론은 미국 덴버대학교 연구진이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약 5년에 걸쳐 연애 관계의 변화를 추적한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17년 국제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두 번 이상의 연애 관계에서 자신의 외도 경험과 상대방의 외도 여부 등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조사했다. 연구에서 외도는 현재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관계 외 성적 관여(ESI·extradyadic sexual involvement)’로 정의됐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조사 결과 첫 번째 연애에서 외도를 했다고 답한 사람은 외도를 하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다음 연애에서도 외도를 할 가능성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별과 결혼 여부를 비롯해 외도와 관련된 일부 인구학적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이 같은 경향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외도를 한 당사자뿐 아니라 외도를 당한 사람에게서도 이같은 경향이 나타나 나타났다는 점이다. 첫 번째 연애에서 상대방의 외도를 알고 있었던 사람은 다음 연애에서도 상대방의 외도를 경험할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이전 연애에서 상대방의 외도를 의심했던 사람은 다음 연애에서도 파트너의 외도를 의심할 가능성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과거의 연애 경험이 이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도와 같은 관계 행동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고 해서 완전히 단절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성향이나 관계를 맺는 방식 등이 다음 관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에 따르면 과거에 외도를 경험한 사람 대부분은 이후 관계에서 같은 경험을 반복하지 않았다. 즉 과거의 외도는 미래의 외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라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논문 역시 ‘한 번 외도한 사람은 영원히 외도한다’는 식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