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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세대 항공기 첨단제조 거점으로 급부상

215억원 투입해 첨단제조 인프라 구축…글로벌 항공 공급망 진입 시동
AI·디지털 제조기술 접목…지역 항공기업 국제공동개발 참여 기반 마련

부산이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을 생산·실증하는 첨단제조 거점으로 도약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제조기술을 접목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항공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국제공동개발(RSP) 참여를 본격 지원한다.

 

부산시는 우주항공청(KASA)의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2030년까지 총 215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차세대 항공 첨단제조 실증 센터 조감도. 과기정통부 제공
차세대 항공 첨단제조 실증 센터 조감도. 과기정통부 제공

이번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해양대와 동아대,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비 150억원과 시비 65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의 첨단제조 공정을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사업 핵심은 대형 복합재 기체구조물의 고속생산기술과 첨단제조 공정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부산에 마련하는 것이다.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와 연계해 미래 항공기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고부가가치 항공부품 분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업 지원도 연구개발(R&D)부터 인증·기술자문까지 전 주기에 걸쳐 이뤄진다.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와의 기술협력 및 네트워킹을 확대해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항공산업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항공기업이 단순 부품 생산을 넘어 고부가가치 기체부품의 설계·제조·실증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기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부산시의 구상이다. 특히 국제공동개발(RSP)은 항공기 제작사가 위험과 개발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을 개발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첨단소재와 AI·디지털 제조기술이 결합된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항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부산을 차세대 항공산업의 새로운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차세대 항공산업은 첨단소재와 AI·디지털 제조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기반 구축부터 기술 실증, 기업 지원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항공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