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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 ‘전설의 3000안타’ 장훈 별세… 향년 86세

23시즌 통산 타율 0.319·504홈런
재일교포 2세로 야구계에 큰 족적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 3000안타를 달성한 ‘전설의 타자’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勲·한국명 장훈)가 지난 9일 별세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향년 86세.

 

1940년 히로시마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난 고인은 도에이 플라이어즈(현 니혼햄 파이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3085안타를 쳤다. 여전히 NPB 최다안타 기록이다. 3000안타를 넘은 선수도 그가 유일하다.

2018년에 내한한 장훈. 연합뉴스
2018년에 내한한 장훈. 연합뉴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3년간 2752경기에 출전, 타율 0.319에 504홈런의 기록을 남겼다. 통산 타율은 역대 3위, 홈런은 7위에 해당한다. 1990년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고인의 업적은 국내에서도 일찍이 알려져 198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다.

 

은퇴 후에는 잠시 지도자를 맡았다가 1982년부터 일본 TBS에서 해설위원을 지내며 ‘미스터 쓴소리’로도 활약했다.

 

고인은 한국인 정체성을 강조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4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년 전 일본 국적을 취득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