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추가 동원을 준비 중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거듭 일축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추가 동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은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는 키이우 당국이 벌이는 거짓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병력 수요는 국가의 진정한 애국자들인 계약군인과 자원병으로 완전히 충족되고 있다"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동원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7월29일 국가안보회의 산하 부처간 위원회 회의에서도 동원령에 대해 "적의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에는 전선에서 복무하려는 애국자들이 충분히 있다"며 "동원 준비에 관한 모든 발언은 적의 술책이자 국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총리를 지낸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푸틴이 대통령으로 복귀한 뒤인 2012~2020년에는 총리를 지냈다. 현재는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의장을 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9월 국가두마(하원) 선거 이후 추가 동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헛소리(чушью собачьей)라며 "이런 정보들은 러시아를 겨냥한 정보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가 국가두마 선거 이후 대규모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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