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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골절’ 김도영, 마스크 투혼으로 AG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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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퇴원… 출전 강행 의지 밝혀
KBO “의료진 소견 확인이 먼저”
대표팀 14일 소집… 시간과 싸움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진 KIA 간판타자 김도영(사진)이 수술을 받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의료진의 진단을 토대로 김도영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도영은 지난 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 4회 말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배트를 맞고 튀어오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이로 인해 당장 아시안게임과 남은 정규시즌 경기 출전 여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KIA 구단은 10일 “김도영은 9일 밤 구단 지정병원에서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며 “입원 치료 후 11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골 골절 정복술은 부러진 코뼈를 원래 위치에 맞추는 수술로 회복 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다.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의 복귀 시점은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판단할 것”이라며 “일단 1군 엔트리는 말소하지 않을 예정이다. 퇴원 후 회복 상태를 보고 기술 훈련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4일 소집해 17일 일본 나고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단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출전 강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보호대를 얼굴에 차고 경기에 나설 수 있어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을 연상시킬 가능성도 있다.

 

다만 KBO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선수 교체는 선수 본인의 의사가 아닌 의료진 진단과 소견,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력강화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며 “김도영의 경우 의료진 소견을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결국 문제는 시간이다. 21일 B조 조별예선 첫 경기 대만전까지는 열흘 이상의 시간이 남았지만, 김도영이 당분간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3루 수비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김도영은 지명타자로만 활용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결국 노시환(한화)과 문보경(LG) 중 한 명이 3루수, 다른 한 명이 1루수로 나서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문보경은 최근 허리 통증 탓에 KBO리그 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상황에 따라 문보경도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