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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앞 250m 새 얼굴…식당·버스터미널·공연 기능 한곳에

일본 도쿄역 앞에 새로운 초고층 건물이 완공돼 10일 문을 열었다고 11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다양한 상업 시설이 들어선 데다 전역을 잇는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향후 일본 관광 지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도쿄 야에스 지역에서 대형 부동산업체 도쿄타테모노(東京建物)가 25년에 걸쳐 개발한 이 건물 이름은 도후로무 야에스 타워(TOFROM YAESU TOWER). 지상 51층, 지하 4층, 높이 약 250m로 야에스 일대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이다.

10일 일본 도쿄역 앞에 개장한 TOFROM YAESU TOWER 전경. 사진=FNN 유튜브 동영상 캡처
10일 일본 도쿄역 앞에 개장한 TOFROM YAESU TOWER 전경. 사진=FNN 유튜브 동영상 캡처

건물명은 영어 ‘to’와 ‘from’을 결합한 신조어다. 오자와 가츠히토 도쿄타테모노 사장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 물건, 일이 모여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면적 약 22만5000㎡인 이 건물에는 사무실과 상업시설은 물론 극장, 의료시설, 버스 터미널, 주거공간까지 들어섰다. 음식점을 주력으로 한 상업 구역에는 68개의 매장이 입주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상업 구역은 야에스의 옛 거리 분위기를 살렸으며, 이곳이 재개발되기 전부터 있었던 점포들도 입점했다.

 

버스 터미널은 지하에 마련됐다. 그간 도쿄역 주변 버스 터미널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지만, 앞으로 고속버스 승하차 기능이 이곳 지하로 집중된다. 2029년까지 20개 버스 승강장을 갖춘 일본 최대 규모 고속버스 터미널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쿄역과도 야에스 지하상가를 통해 직접 연결되는 만큼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TOFROM YAESU TOWER의 핵심 이미지. 일본 전통 복장 차림으로 커다란 포크를 들고 있는 여성 옆에 ‘잘 먹겠습니다’라는 의미의 일본어 ‘이타다키마스’가 적혀 있다. TOFROM YAESU TOWER 제공
TOFROM YAESU TOWER의 핵심 이미지. 일본 전통 복장 차림으로 커다란 포크를 들고 있는 여성 옆에 ‘잘 먹겠습니다’라는 의미의 일본어 ‘이타다키마스’가 적혀 있다. TOFROM YAESU TOWER 제공

3∼6층에는 800석 규모의 극장이 들어서 연극, 라이브 공연 등이 펼쳐진다. 지금껏 도쿄역 앞에는 별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없었지만, 미쓰이부동산 등이 2029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인근에 짓고 있는 야에스 코어에도 약 1300석 규모 극장이 생길 예정이어서 야에스 일대가 도쿄의 새로운 대중문화 공연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개장일인 10일부터 일본 전국의 음료를 1인당 한 잔씩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음 행사, 다나카 도모유키(FPM) 등 유명 DJ들이 진행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