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의 절반 가량이 내년도 대구시 예산을 경제와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도 예산편성 방향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가 내년에 가장 힘써 추진해야 할 분야로 ‘경제·산업’을 꼽은 응답자가 4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복지’(22.0%), ‘청년’(19.1%)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분야별 세부 요구사항을 보면 경제∙산업 분야에선 ‘미래산업 육성’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청년 분야에서는 ‘일자리 발굴 및 지원 확대’,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 소득∙건강 보장’이 각각 1위로 꼽혔다.
시민들은 생활밀착형 현안 해결도 강하게 요구했다. 도시∙환경 분야의 ‘안전한 취수원 확보’, 도로∙교통 분야의 ‘도시철도망 확대’, 시민안전 분야의 ‘상습침수지역 배수시설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재원 부족 시 재정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출 구조 효율화’(46.3%)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시급하지 않은 사업을 조정해 예산을 아껴 써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정부 지원 예산 확보’(35.6%),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한 재원 마련’(7.7%)이 뒤를 이었다.
긴축 재정이 필요할 때 우선적으로 축소해야 할 분야로는 ‘축제∙행사성 경비’(45.6%)와 ‘민간단체 보조금’(36.5%) 등이 언급됐다. 대구시 재정 운용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0%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11.0%였다.
시 관계자는 “작년보다 시민 참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경제∙산업, 보건∙복지, 청년 등 분야별 정책 수요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설문 결과를 2027년도 예산안 편성과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7월31일부터 15일간 온라인와 서면을 통해 진행됐다. 총 4033명이 참여해 지난해(2316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