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1일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30분 기준가는 6.7원 오른 1,345.9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오전 8시53분께 1,349.9원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틀어 오후 1시30분께는 1,343.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발표된 후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 대비 0.4%, 작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대로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11월물은 107.63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임기 말인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는 점은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월말에 일시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의지와 엔 약세를 향한 미국의 경계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일본은행 마스 가즈유키 심의위원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서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35로, 0.034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3.30원으로, 0.19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4.090엔으로 0.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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