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은닉 의혹 수사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소정수)는 최근 노 관장 측에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검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노 관장은 앞서 2024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노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이 사돈인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에게 전달돼 경영활동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한 증거로 모친 김옥숙 여사가 ‘선경 300억원’이라고 적은 메모 등 모두 904억원 규모의 자금 내역과 1991년 선경건설(SK에코플랜트 전신) 명의 약속어음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은 노 관장이 출석하면 조사를 통해 김 여사의 메모 작성 시기 및 진위 여부, 또 해당 비자금 존재를 안 시점, 자금이 조성된 경위, 재산은닉 및 역외탈세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024년 10월 5·18기념재단 등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고, 김 여사 자택 및 그를 통해 비자금 152억원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심을 받는 동아시아문화재단 등을 압수수색했다. 동아시아문화재단 관계자 및 차명계좌 의혹을 받는 당시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